사순절 매일 묵상자료 셋째 주

◑ 13 * 묵상성서: 요한 15 : 11-17       마음에 기쁨 넘치는 사랑

* 예수님은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의무조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벗을 향한 사랑이 가져오는 가식 없는 자연스러운 책임적 움직임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마음에 기쁨 넘치는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공동체적인 표현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책임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책임적 움직임이야말로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의 기쁨 넘치는 사랑을 묵상해 봅시다.

* 묵상내용 :

◈ 14 * 묵상성서: 시편 8 : 4      사람이 무엇이기에
 
*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시인은 “결코 포기될 수 없는 사람의 존엄”에 눈뜹니다. 자신의 절망에서 벗어나는 지점은 “사람의 존엄” “우리의 존엄”이 투명해 지는 지점입니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조차 기꺼이 사는 일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존엄”을 찾는 것은 “용기의 회복”입니다. “사는 일의 용기” 그것은 기다리며 희망하는 일의 동력원이기도 합니다.

* 묵상내용 :

▣15 * 묵상성서: 요한복음 13 : 14-15   삶과 마음의 체온
 
* 실로 서로의 “삶과 마음의 체온”이 확인되는 순간에 오해는 풀어지고, 그것은 가슴 든든한 새로운 용기가 되고 표현하기 쉽지 않은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전달해야할 많은 말을 연습하기보다는 “발씻겨줄 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온 없는 자동화 기계장치로는 결코 풀리지 않을 것들을 “손수 내민 손으로 느끼고 이해하고 해결해 가는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발씻기는 관계를 묵상해 봅시다.
 
* 묵상내용 :

▶ 16 * 묵상성서: 마가 4 : 30-32  

 * “하나님 나라는 졸지에 특별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씨앗하나 심고 가꾸는 일관된 일상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씨앗 하나 심고 인내하며 가꾸고 희망하기”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옵니다. 여기에서 “희망의 일상화”에 대한 생각을 접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 나라는 평범한 일상이며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당부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적 희망과는 무관하게 어느 순간 졸지에 태산으로 우리에게 무너져 내려오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경험이거나 우리의 현실이 되지못합니다. 우리 안에 일상화된 희망을 묵상해 봅시다.

* 묵상내용 :

▦ 17 * 묵상성서:  누가 12 : 49-53   예수의 괴로움

 *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일을 다 겪어 낼 때까지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예수는 자신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 제약과 어려움 속에 서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겪어야할 아픔과 고민의 깊이고 족히 헤아려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흘려야할 눈물과 통증의 정도도 모르는바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의 마음은 괴롭습니다. 그러나 이 것이 새로움을 불러들이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예수는 방관자가 아닙니다. 그의 사람들이 받고 당하는 눈물과 아픔이 바로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아픔에 참여합니다. 그렇게 자라 오르고 맛들어 차는 하나님 나라를 보면서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맛보게 될 그 질서를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 묵상내용 :

▨ 18 * 묵상성서: 에베소 4 : 13    그리스도의 완전성

*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적당하게 숨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전체”로 하나님 앞에 섬으로써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의 완전성”은 별도의 영역에서가 아니라 매일 매일 경험하고 만나는 일들, 모든 만남들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